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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근만 작성일15-04-09 23:51 조회2,1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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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15214일자 국민일보 인터넷판에 난 기사 내용입니다.

하나님 말씀 전하는 간접 선교복음광고

 

“0 더하기 1100이라고?”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교회(서정오 목사) 벽면에 부착된 빨간 바탕 현수막에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0+1=100’. 교회 앞을 지나던 젊은 커플은 이 현수막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잠시 뒤 이들의 궁금증은 곧 풀렸다. 현수막 한쪽 옆으로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앞서 지난달 27, 서울에 사는 김모(38·)씨는 일간지를 넘기다 남성 얼굴 사진이 실린 전면광고를 보고 시선을 멈췄다. 얼굴 한쪽엔 노랑 바탕에 쓴 검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사랑한다면 눈을 감아보세요.’ 카피 문구처럼 사진 속 남자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무슨 광고일까 하며 눈여겨보던 김씨는 나머지 문구를 읽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이 광고는 며칠 후 지하철 신분당선 강남역과 정자역 플랫폼 광고판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이른바 복음광고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세련된 이미지와 정제된 광고 카피를 이용해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 하나님을 만나게 한다는 시도다. “예수 믿으세요하며 전도지나 성경책을 건네던 직접적 방식을 탈피해 간접적 방법으로 복음을 전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교계에서는 대중매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광고라는 뜻으로 복음광고라 부른다.

 

복음광고란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제이애드 정기섭 대표로 전해진다. 그는 복음광고 분야를 개척해 외길을 걸어왔다. 동숭교회 현수막 광고도 정 대표 작품이다. 그는 복음광고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해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미지와 복음의 핵심을 담은 문구를 사용해 복음광고를 제작해 왔다. 2005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우리의 이웃이 내 주머니입니다라는 카피를 썼고, 수의(壽衣) 윗저고리 사진을 넣은 광고를 만들었다. 20072월엔 빨간색 바탕에 ‘100-1=0’이란 카피를 넣은 신문광고도 실었다. ‘100% 성공한 인생이라도 하나님이 빠지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의미다.

 

최근 일간지와 지하철역에 사랑한다면 눈을 감아보세요광고를 게재한 복음의전함 고정민 대표도 광고는 강력한 대중매체의 도구라며 광고 노출을 통해 하나님을 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복음광고는 전도자의 입장이 아니라 전도를 받는 입장에서 기획됐다는 점에서 일반 전도와 차별성을 가진다. 교회 이름을 표시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복음의전함은 향후 대형마트 카트나 버스 정류장 등에도 복음광고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복음광고는 어떻게 시작됐나

 

복음광고는 2000년대 초반 광염교회(조현삼 목사)예수광고가 본격적인 시초라 볼 수 있다. 광염교회는 20019월 한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실었다. 남성 11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행복하게 웃는 사진과 두 개의 카피 문구였다.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가까운 교회나 서점에 가면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광염교회의 예수광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5년엔 서울 시내버스에 예수광고를 냈다. 버스 내부의 하차 문 바로 위에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예수 믿고 행복한 인생이 시작됩니다’ ‘가까운 교회로 나가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등의 카피와 환하게 웃는 사람들의 사진을 부착했다.

 

또 버스 외부에도 예수 믿으세요. 행복한 인생이 시작됩니다등의 카피와 사진 이미지를 실어 버스 이용자뿐 아니라 행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외부 광고는 서울 종로에서 경기도 의정부를 오가는 장거리 노선버스를 활용했고 내부 광고문은 서울 시내 주요 노선버스 200대에 설치했다. 지역 상가 안내를 담은 생활광고지를 이용해 편지와 주보 형식으로 복음 광고를 게재했다.

 

이보다 앞선 시도는 기독 출판사들이었다. 규장출판사는 19961, 서울 서초구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에 사옥을 세우면서 옥상에 광고판을 설치했다. 광고 문안은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였다. 이 광고는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설치돼 있고 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의 운전자나 동승자라면 쉽게 볼 수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시절 사업에 실패한 남성이 지방으로 내려가다 차에서 옥상광고를 보고 재기할 용기를 얻었다며 찾아온 적이 있었다그 간증을 듣고 문구를 바꾸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란노 역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사옥에 2001년부터 빛과소금간판을 설치해 13년간 지속해 왔다. 반포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눈에 쉽게 띄었다.

 

도로 위의 복음광고판으로는 고려은단이 2000년대 초반 경부고속도로에 설치한 ‘Jesus loves you’ 광고가 더 친근하다. 당시 전국 고속도로에 5개를 설치했으나 노무현정부 시절 특별법 기한 종료로 2007년부터 야립광고물은 불법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고려은단의 광고판도 모두 철거됐다가 지난해 초 현재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서울 상행선 396지점에 재설치됐다. 하루 평균 17만대, 연간 379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노출 효과는 크다.

 

광고를 이용한 전도는 미국이 훨씬 앞서 있다. 고속도로 옥외광고판(빌보드)이 대표적이다. 미국 전역을 동서남북으로 횡단하는 고속도로와 시내를 관통하는 프리웨이에 설치된 광고판에 성경 구절을 표시하거나 복음 메시지를 써넣고 있다. 기독교인 차량의 범퍼나 차체에 복음 광고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한다. 스티커 내용은 수천 가지에 이른다.

 

영국에서는 무신론자들의 캠페인 광고에 대한 반격으로 버스 광고를 이용한 경우가 있었다. 20092월 런던의 삼위일체성경공회(The Trinitarian Bible Society)’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니 기독교 정당에 가입해 당신의 삶을 즐겨라는 메시지 광고를 50대의 굴절버스에 설치했다. 이 메시지는 앞서 무신론자들이 낸 하나님은 없으니 이제 걱정 그만하고 당신의 삶을 즐겨라는 메시지에 대한 반박이었다.

 

남겨진 숙제

 

복음광고는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악화되고, 반기독교적 정서가 팽배해지는 상황에서 참신한 시도로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롭다는 반응이 많고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기독교인들도 일단 해볼 만한 아이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간접 방식의 복음광고를 통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복음이 전해질 수 있으며 또 사람들을 교회로 이끌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값비싼 광고비 충당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복음광고가 간접 전도라는 점에서 성경적 전도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김모(51) 목사는 예수님은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라 하셨고, 바울도 원색적 복음을 전하다 핍박을 받았다전도는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전해야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 종교나 단체들이 제기하는 특정종교 선교반대 이슈도 고려해야 한다. 광염교회는 버스 광고 설치 이후 반대 여론을 들어야 했다. 고려은단 측도 반대 목소리 때문에 광고 메시지와 회사명을 병기했다.

 

국민대 이의용 교수는 지금의 복음광고 시도는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무엇을 말하고 보여줄 것인가를 명확히 해야 하며 투명한 광고비 마련 등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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