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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토스 – 직분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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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20-12-12 22:13
조회
157회

본문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그를 “신실하게(피스토스)” 여기셔서 직분을 맡겨주신 것을 감사했습니다(딤전 1:1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피스토스)”이라고 했습니다(고전 4:2). 한글 성경은 다르게 번역했지만 둘 다 “피스토스(pistov")”입니다. 피스토스는 “믿을 수 있는, 신뢰할만한”이라는 의미입니다. 직분을 맡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피스토스(신실함)”입니다. 우리는 믿을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우리를 믿고 소중한 직분을 맡겨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믿어주신 예수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신실하기를 소원합니다. 최근에 저는 한 친구의 신실함을 목격했습니다. 

 

제 친구 목사님 중에서 정말 실력 있고 착한 목사님이 있습니다. 몇 년 전 교회를 개척했는데, 지금은 교회를 개척해서 성장시키는 것이 참 힘든 시대입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친구 목사님의 교회도 존폐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최근 지방에 있는 큰 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을 청빙하는데, 신뢰할만한 분들의 추천을 받아서 모시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교회는 저를 찾아와서 한 분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 목사님을 추천했더니 알아보시고 며칠 후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훌륭하신 목사님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꼭 담임목사님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친구 목사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며칠 후 친구 목사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교회가 어려울 때 지금 떠나면 그나마 어려운 가운데 함께 모이는 성도들이 눈에 밟힙니다. 여기는 올 사람이 없어도 그곳은 갈 사람이 있다면 저의 선택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렇게 친구 목사님은 스무 명도 안 되는 성도님들을 위해서 삼천 명이 넘는 성도님들이 모이는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포기했습니다. 신실함(피스토스)이란 이런 것입니다. 저는 그럴 줄 알았지만, 친구로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세상적인 조건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했던 약속조차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풍조 속에서도 보석 같이 빛나는 신실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우면동 교회의 직분자들이 주님께서 맡겨주신 직분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 칭찬 받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