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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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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20-09-05 21:51
조회
138회

본문

올해는 유난히 어려움이 많았던 여름이었습니다. 코로나19, 장마, 태풍...... 힘겨운 씨름을 하고 계시는 교우님들이 많은데, 목사가 휴가를 간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휴가를 가지 않으면 다른 목회자들이 마음 편하게 휴가를 보내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시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억지로 떠나는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휴가는 아들의 학교가 있는 포항으로 내려갔습니다. 우면동 교회가 너무 그리워서 지방으로 멀리 내려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아들은 학교에 다니고, 저와 아내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책을 읽고 오곤 했습니다. 칠포리라는 곳에 있는 카페인데, 경치가 좋아서 항상 손님이 많은 곳입니다. 칠포리에서 오도리라는 곳까지는 동해를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있습니다. 저는 날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을 만끽하면서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자연은 여유롭게 살고 있는데, 나만 바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삶의 속도를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휴가는 자유 시간입니다. 저는 휴가 때마다 한 가지 원칙만 정해놓고 그 자유를 즐깁니다. 한 가지 원칙은 하루에 책을 한 권씩 읽는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들을 신나게 읽었습니다. 때로는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늦잠을 자도 되는데, 새벽기도회 시간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을 훈련하기 위해서 죽을 것 같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 달콤한 열매를 누리고 있습니다.


어떤 아동학자가 부모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좋은 습관”이라고 쓴 글을 보았을 때, 격하게 동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좋은 습관만큼 좋은 선물이 있을까요? 사람들이 좋은 것이 무엇인지는 아는데 습관이 들지 않아서 이루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좋은 습관은 쉽게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습관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과 싸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