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4월 20일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우면동교회

전체보기

칼럼

  • HOME
  • >칼럼
  • >칼럼

4월 20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20-04-18 16:12
조회
130회

본문

장애인의 날입니다. 저는 선악과 사건 이후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장애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장애인의 날은 우리 모두가 몸과 마음에 장애들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의 은혜를 구하는 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한울 공동체에 처음 가던 날, 제가 원장님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안성준 원장님은 “아무 것도 안 해주셔도 됩니다. 그냥 친구가 되어주세요”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공동체에 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가시는데,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 저는 저의 교만과 어리석음을 회개했습니다. 인간은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서로서로 돕는 것입니다. 저는 한울 친구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저 친구가 되어 어울려 사는 것도 배웠습니다. 제가 17년 전에 안성준 원장님에게 던진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질문을 떠올릴 때마다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대한민국은 공산화된다고 설교하신 목사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 동성애를 죄라고 설교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매표를 위한 정치적 선동이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아직 제정되지 않았고, 여러 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이번 회기가 마치면 자동으로 폐기될 것입니다. 당선인들이 또 발의할 것입니다. 차별금지법 안에는 좋은 내용이 다수입니다.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성경적입니다. 다만 동성애와 같은 내용이 차별금지 조항에 포함되어 있는 독소조항입니다. 설교의 자유를 빼앗긴다는 것은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최상위의 법이 아닙니다. 만일 설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이 입법된다면 헌법재판소로 직행할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이 독소조항이 빠진 좋은 법으로 제정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