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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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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sa******-
작성일
18-05-19 22:19
조회
406회

본문

사람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그래서 교회의 일을 하다보면 최선을 다해서 투명하고 정직하게 진행한다고 했지만 불평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생기곤 합니다. 목회자는 싸울 수도 없고, 억울하다고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서 묵묵히 고통을 참고 감당해내야만 합니다. 교회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우리 교우님들은 정말 성숙하고 지혜롭게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예수님을 섬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고백을 수없이 했습니다. 물론 모두가 통합에 찬성하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을 가지셨던 교우님들도 통합이 결정된 후에는 대부분 함께 오셔서 힘을 모아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권사님들과 두 세 가정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교회를 옮기셨습니다. 저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으로 좋은 교회를 만나서 신앙생활을 잘하시도록 축복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우리 교회의 통합에 대해서 좋지 않은 말들을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 저의 마음에 악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들이 뭘 안다고 남의 교회 일에 함부로 말하는 거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 일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 수많은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진행했는데... 자기들이 나처럼 많이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물어봤다는 거야? 보란 듯이 좋은 교회를 만들어서 이러쿵저러쿵 말했던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어야지...” 그들을 정죄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솟아났습니다. 며칠 후 말씀을 묵상하려는데, 제 마음에 불순물과 찌꺼기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옹졸하고 교만했던 저의 마음이 한심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만 알아주시면 되지”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의 비난에 분노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했습니다. 


우리의 통합결정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맙시다. 우리가 옳았음을 보여주려고 애쓰지도 맙시다.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우리의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