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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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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sa******-
작성일
18-03-17 22:46
조회
441회

본문

사람들의 깊은 생각은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을 만나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의 깊은 생각이 드러나곤 합니다. 생동교회와의 통합논의를 진행하면서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저의 속마음이 보였습니다.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뜨인돌 교우님들의 속마음도 보였습니다. 역시 괴로웠습니다. 저에게 투표의 결과는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찬성이든지 반대든지 하나님께서 뜻하신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저는 진행과정을 주목했습니다.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저에게 뜨인돌 교회의 실상을 보여주시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목회를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배우고 있는 사람인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직분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이 선교하고 구제하는 사람인지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경건하고 거룩한 사람인지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면서 사는지 하는 것입니다.


뜨인돌의 성도님들이 생동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해서 뒤에서 함부로 말하고 정죄하는 모습을 참고 지켜보는 것이 괴로웠습니다. 정정 당당하게 앞에서 문제제기를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생동 가족들을 아직 잘 모릅니다.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고마운 분들입니다. 또한 교회 안에서 자기와 의견이 다른 교우들을 무시하고 판단하는 교만한 모습을 보는 것도 괴로웠습니다. 물론 자칫 심각한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일인데, 조용하게 기도하면서 잘 진행한다고 칭찬하시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더 성숙하고 겸손하게 진행하기를 원했습니다.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 것일까요? 누굴 탓하겠습니까? 제 잘못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