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교회의 본질을 찾아서 > 칼럼

본문 바로가기

뜨인돌교회

전체보기

칼럼

  • HOME
  • >칼럼
  • >칼럼

교회의 본질을 찾아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19-11-03 00:01
조회
121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우리 교회가 소속된 남서울 노회에는 150여 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그 중에 주일학교가 있는 교회는 30여 교회뿐입니다. 이대로 가면 앞으로 120여 개의 교회들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주일학교가 있는 교회들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황이 심각합니다. 어느 교회는 장년부 출석이 3000명인데, 중고등부는 30명입니다. 예전에는 교회마다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회에서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교회에 아이들이 없다는 것은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떠났다는 의미입니다. 젊은이들이 왜 교회에서 떠났을까요?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짠 맛을 잃어버렸고, 빛이 어둠을 몰아낼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더 이상 의미를 발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교회는 본질을 잃어버렸을까요? 교회 성장이라는 욕심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는 교회의 크기를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새로운 목사님을 청빙하면 그 목사님이 교회를 성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면 담임목사는 무능한 목사님으로 평가되고 자리가 위태하게 되기도 합니다. 교인들도 큰 교회를 다니면 작은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보다 자신의 믿음이 더 좋은 줄로 착각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들도 성도들도 자기 교회를 성장시키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건진다는 선한 의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교회가 커졌으면 좋겠다는 세속적인 욕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게 성장시킨 교회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아들이나 사위에게 세습을 합니다. 더 커지려는 욕심이 교회의 본질을 집어삼켰습니다. 


건강한 교회 컨퍼런스는 우리 교회의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해서 <더 큰 교회>로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큰 교회는 모두 잘못이고, 작은 교회가 옳다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서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자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