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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싫은 칼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19-07-06 22:59
조회
1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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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는 재정 상황을 홈페이지와 게시판에 공개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교회의 재정 상황을 소상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저는 운영위원회 때에만 교회 재정에 대해서 생각을 합니다. 재정은 재정국에게 맡기고 목사는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과 기도하면서 교우님들을 섬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재정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재정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다만 재정은 저의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설령 잘 안다고 해도 목사가 재정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본인과 교회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목회에 전념할 테니 재정은 교우님들이 챙겨주세요. 


저는 목사님들은 말씀사역에 집중하고, 교회 운영은 교우님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우님들이 목사님들의 조력자가 아니라, 동역자로 세워진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목사님들은 자기 생명보다도 더 교회를 아끼고 사랑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목사님들은 자기가 교회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목사님이 교회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그 교회는 반드시 부패하게 됩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이끌어가야 할 분들은 교우님들입니다. 생동교회의 주인은 담임목사가 아니라, 교우님들입니다. 목사(종)인 제가 아니라, 주인들인 교우님들이 교회의 살림살이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리는 작년 4월 통합한 이후 지금까지 이자를 내면서 원금 2억 4백만 원을 갚았습니다. 이제 18억 4천만 원이 남았습니다. 우리교회는 헌금 봉투가 하나뿐입니다. 하나의 헌금 봉투에 여러 가지 항목을 표시해서 헌금하는데, 봉투의 맨 밑칸에 <교회사랑 헌금>이 있습니다. 모든 교우님들이 매월 1만원씩 교회사랑 헌금을 하시면 빚을 빨리 갚을 수 있다며 재정국에서 옆구리를 쿡쿡 찌르셔서 저는 지금 쓰기 싫은 이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여유 있으신 분들은 더 내시고, 부담이 되시면 안 내셔도 됩니다. 생동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재정에 신경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