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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파괴하는 종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생동교회
작성일
19-06-10 12:00
조회
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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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작년 말, 운영위원회에서는 종이 주보의 출력을 줄여야 한다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교우님들의 스마트폰으로 주보를 보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종이 주보의 출력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앞으로 더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교회의 재정을 아끼려고 내린 결정이 아닙니다(종이의 가격은 지나치게 쌉니다). 교회가 종이 주보의 출력을 줄인 이유는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과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가난한 나라에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자기 나라의 숲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난한 나라의 산을 온통 벌거숭이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의 산림은 해마다 1.250만 헥타르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1분에 24헥타르입니다. 실감나게 말씀드리면, 1분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 4개의 넓이에 해당하는 숲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엄청난 속도입니다.

과거에는 열대 지방의 나무는 합판용으로, 냉한대 지방의 나무는 종이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 태국에서 시작된 유칼립투스 조림사업을 계기로 열대 지방의 나무가 종이를 만드는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유칼립투스라는 나무는 성장이 빨라서 종이 원료로 쓰기에 좋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심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유칼립투스가 성장이 빠른 대신 많은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여 토양을 건조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3미터만 파면 나오던 물이 이제는 10미터 가까이 파야만 나옵니다. 근처에서는 바나나, 감자, 사탕수수 등 다른 나무들은 자랄 수가 없습니다. 유칼립투스가 흙을 건조하게 만들어서 이로운 균들을 다 죽여 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종이나 종이로 만든 접시, 티슈, 종이컵 등의 사용은 줄이고, 재활용을 높여야 합니다. 요즘 텀블러를 가지고 교회에 오시는 교우님들이 늘었습니다.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바르게 살고 싶으면 좀 불편하게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