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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고 너도 피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18-12-29 22:13
조회
1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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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시작할 때는 함께 했지만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신 분들도 계십니다. 어디서든 주의 은혜 안에서 값지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목회자들은 자주 이별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이별에 대처하는 법을 습득해야 합니다. 저는 목회를 시작하고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별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교우들이 떠나시면 그리워하며 힘들어하고 자책하며 괴로워합니다. “내가 목회를 더 잘했으면 떠나지 않으셨을텐데...”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또 그분들이 예수님을 포기하고 영영 신앙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합니다. 떠나신 교우들은 하나님께 맡기고 남아있는 교우님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따라가지를 않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목회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교회가 통합하는 쉽지 않은 한 해를 은혜 가운데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긍휼과 교우님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말이 되면 평소 보다 교회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우리 교회를 어떤 교회로 만들고 싶으신지요? 저는 새벽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생동 교회가 큰 교회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부자 교회가 되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교우들에게 기쁨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많은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이곳에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시고, 간절한 기도들이 쌓이게 하시며, 아름다운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저는 성도님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꽃 피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섬기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자리를 가리지 않고 피어나는 꽃처럼 저와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예수님의 사랑이 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희망이 없다고 탄식만 하지 말고, 나도 피고 너도 피다 보면 언젠가 세상은 꽃밭이 될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