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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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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18-12-16 00:01
조회
2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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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려고 커플들이 찾아올 때 제가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결혼해서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제가 생각하는 답을 말한 사람은 없었습니다(물론 저의 생각이 정답은 아닙니다). 대부분 “사랑이요”, “믿음과 신뢰요”, “희망이요”, “행복이요”, “하나됨이요” ...... 등등으로 대답합니다. 그럼 제가 말합니다. “철없는 소리 하지마라. 돈이다.” 목사의 입에서 (그것도 평소에 돈에 대해서 부정적인 목사의 입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나와서 그런지 모두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결혼해서 살아보면 안다.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돈이 없으면 병든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갈 수도 없고, 자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도 없다. 돈 때문에 양심을 팔아먹고, 신앙도 팔아먹는다. 돈 때문에 싸우고, 돈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다. 아끼고 절약해서 갈수록 살림살이가 나아져야지, 폼 나게 살면서 다 써버리고 맨날 돈 때문에 걱정하고 부모님에게 손 벌리면 안 된다. 결혼하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도 독립해야 한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중요합니다. 돈이 없으면 선교를 할 수도 없고, 구제를 할 수도 없고, 교육을 제대로 할 수도 없습니다. 목사님들이 왜 눈물을 흘리면서 교회 문을 닫습니까? 돈 때문입니다. 재정적으로 버틸 수만 있다면 끝까지 교회를 지킬 것입니다. 돈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교회 재정은 한 푼도 헛되게 사용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 드린 헌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휘와 반주자들이 사례비를 받지 않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주중에 출근하는 목회자들은 교회 돈으로 밥을 사먹지 않습니다.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에만 재료를 사다가 교회에서 밥을 해서 먹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저는 차를 이용할 때 주유, 주차, 도로비를 교회 돈으로 내지 않습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회식할 때도 교회 재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비로 충당합니다. 교회 돈은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해주세요. 아끼지 않으면, 선교와 구제는 입으로만 하는 부끄러운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자신을 위해서는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복음 전파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는 최대한으로 사용하는 교회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