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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할머니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18-09-08 22:14
조회
1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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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난주일 한나 캠프(80세 이상 할머니들)가 캠프모임을 하시려고 장소를 찾아 다녔답니다. 여름 방학 전에 사용하던 장소에서는 다른 분들이 모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캠프 모임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할머니들은 빈 곳을 찾지 못해서 결국 캠프를 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나이 드신 분들이 예배드리고 식사하셨으면 집으로 가시지,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방해를 하신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답니다. 이 말씀을 들으신 할머니들은 큰 상처를 받으셨습니다. 저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설마 그럴 리가요? 분명히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교우님들 중에 누가 이런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그러나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한나 캠프는 모두 80세가 넘으셨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하나님께 온 정성을 다해서 드리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고 계신 분들입니다. 한나 캠프를 이끌고 계시는 유득남 권사님은 88세이십니다. 유 권사님은 할머니들을 섬기는 것을 자신의 생애 마지막 사역으로 여기시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캠프를 섬기고 계십니다. 주일마다 화곡동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오십니다. 저는 할머니들을 뵐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그분들의 희생과 수고로 우리 젊은 사람들이 부유한 나라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나 젊은이들에게 무시를 당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한나 할머니들이 누리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나 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급히 집을 지을 재료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4층 옥상에 조립식으로 작은 집을 하나 지었습니다. 식당 옆 여전도회실에서 모임을 하던 다락방2 캠프가 옥상의 새 집으로 올라가시고 할머니들에게 방을 양보하셨습니다. 좋은 것은 할머니들에게 먼저 양보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