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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됨과 흩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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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경
작성일
17-10-07 22:59
조회
1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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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난주일은 흩어지는 예배주일이었습니다. 교회는 하나됨과 흩어짐의 변증법 속에서 존재합니다. 성경은 교회에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 4:3)”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교회의 하나됨에 대해서 간구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한복음 17:11b)” 교회는 하나가 되기 위해서 힘쓰는 공동체입니다. 하나가 되려면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같이 모이는 일을 폐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서 자주 모입시다. 더구나 그날이 가까워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히브리서 10:25, 공동번역) 교회의 모임들이 피상적인 대화만 나누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임들은 믿음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깊은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만나서 속에 있는 얘기들을 나누며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하나됨은 우리들끼리 모여서 행복하게 잘 살자는 이기적인 하나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으로 흩어져서 섬기면서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을 장려하는 하나됨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창세기 1:28). 바벨탑을 쌓았던 사람들처럼 흩어짐을 거부하면서 이기적인 하나됨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려면 소금은 배추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빛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소금과 빛이 자기들끼리 모여 있으면 아무짝에 쓸모가 없습니다.  


뜨인돌 교우님들이 교회 안에서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더 멋지게 사시길 기도합니다.